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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치살로 만든 ‘준치 완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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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 매니아 2021. 7. 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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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성당 레지오 단장님이
제주바다에서 잡은 ‘준치’를 고맙게도
원하는 레지오 단원들에게 나누어줘서
저도 2마리 받았습니다.^^🤲




준치를 맛보면 다른 생선은 모두 가짜 : 진어(眞魚)

“준치는 6-7월이 출산시기이고 우리나라의 전 연안에
분포되어 있다.

썩어도 준치’, ‘썩어도 도미’. 준치와 도미가 너무나 맛이 있어 썩어도 값어치가 나간다는 속담까지 생겼다.

썩어도 준치는 우리나라 속담이고, 썩어도 도미는 일본 속담이다. 도미는 일본에서 모든 물고기의 제왕이라고
떠받드는 생선이니 다른 물고기와는 품격 자체를
달리한다.

반면 우리는 도미 대신 준치를 최고로 여겼는데
준치의 한자 이름을 보면 준치가 얼마나 맛있는 생선인지를 알 수 있다.”

- 출처: 음식으로 읽는 한국 생활사 -




준치 한 마리를 손질해
비늘도 다 털어버리고…
깨끗이 다듬어서
생선살만 분류했습니다.

처음에는 회덮밥을 만들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가시가 많아서
생선살을 으깨어 완자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준치 완자에 들어갈 야채들은
당근, 양파, 부추
그리고 완자반죽을 위한 달걀 1개입니다.



물기를 뺀 준치 생선살과 두부 한 모를 섞어
준비한 야채들과 함께 으깨어
소금,후추,찐마늘…
찐생강도 조금 넣고 간을 맞췄습니다.



완자가 터지지 않도록
부침가루를 넣어
반죽을 더 굳게 했습니다.



반죽된 재료로
완자를 동그란 모양으로
좀 크게 만들었습니다.



생선살을 분류하고 남은
준치살과 뼈는 지리로 만들었는데…
무우를 넣고 국을 끓이다가
국간장과 찐마늘 넣고 간을 맞췄습니다.



준치 완자탕에 들어갈 야채는
감자, 팽이버섯, 호박
청양고추입니다.



지리국물에 감자를 먼저 넣고 끓이다가
완자와 팽이버섯을 넣고…
거의 다 익어갈 때
호박과 청량고추 2개를 썰어 넣으니
국물이 매콤하면서 시원했습니다.



준치로 지리를 만들었을 때
빛깔도 좋고
생각보다 생선기름이 없었습니다!
국물이 깨끗하고 단백하게 나와서
생선살과 뼈만 끓여서인지?
양념때문인지?
비린내가 별로 나지 않고
그 맛이 구수했습니다.



맛간장에 와사비를 섞고
완자를 찍어 먹어 보니…
고소한 두부의 맛과
부드러운 준치 생선살의 조화가 👍
저탄고단 초밥을 먹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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